이사 나가기 전, 집 상태 점검은 필수입니다.
보증금 반환 분쟁을 피하기 위해 퇴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하자 항목과 점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.
"나갈 때 말끔히 정리했는데, 왜 보증금을 깎으세요?"
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.
하지만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, 입주 당시와 비교했을 때 ‘상태가 나빠졌으면’ 그만큼의 원상복구를 요구할 수 있다.
이 글은 퇴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‘하자 점검 실전 체크리스트’를 정리한 글이다.
여기서 말하는 '하자'란 단순한 오염이 아니라, 계약상 원상복구 대상이 되는 손상을 말한다.
1. 벽지 – 오염은 OK, 훼손은 원상복구 대상
세입자 입장에서 가장 애매한 게 바로 벽지다.
- 벽지가 약간 누래진 건 생활하자 → 원상복구 대상 아님
- 벽지가 찢겼거나 구멍, 테이프 자국이 남은 건 훼손 → 원상복구 대상
특히 못을 박았던 자리는 채워놓거나 테이프로 막지 말고, 원상태로 놔둔 채 고지하는 게 좋다.
셀프로 수리하려다 더 큰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.
2. 장판 – 긁힘과 찍힘 차이 구분해야 한다
장판 역시 사용감은 인정된다.
하지만 깊은 상처나 찍힘은 사유가 된다.
- 가구 이동으로 인한 살짝 긁힘 → 생활하자
- 무거운 물건 낙하로 인한 깊은 찍힘 → 원상복구 대상
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치는 소파, 냉장고, 침대 다리 밑이다.
가구를 옮기기 전 사진을 찍고, 상태를 보존하는 것이 좋다.
3. 곰팡이 – 원인은 벽이 아니라 ‘환기 부족’인 경우 많다
화장실, 베란다, 안방 벽 모서리 등에 생긴 곰팡이는,
일반적으로 ‘세입자의 환기 및 습기 관리 책임’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.
- 장기 누수로 인한 벽체 부식은 집주인 책임
- 단기 곰팡이는 세입자의 책임 가능성 있음
곰팡이를 발견했다면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제거 후, 사진 촬영까지 해놓는 게 좋다.
4. 문, 손잡이, 도어락 등 – 기능 이상이 있는가?
문이 덜 닫히거나, 손잡이가 헐거운 경우, ‘사용감’으로 보느냐 ‘파손’으로 보느냐는 실제 작동 여부에 달렸다.
- 손잡이가 헐거워도 잘 닫히면 OK
- 문이 틀어져서 닫히지 않으면 원상복구 대상
- 도어락 배터리는 교체해두는 게 매너
5. 창문, 방충망 – 찢어짐, 고정불량 확인
창문은 이중창 모두 여닫아보고, 방충망은 밀어봤을 때 고정이 되어 있어야 한다.
- 방충망이 찢어진 상태 → 교체 비용 청구될 수 있음
- 창문이 덜 닫히는 경우 → 확인 후 관리자에게 알릴 것
특히 겨울철 입김으로 확인해보면, 실내외 밀폐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.
6. 주방 – 싱크대, 후드, 배수구까지 꼼꼼하게
주방은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문제가 숨어 있다.
- 싱크대 문짝 헐거움
- 하부장 내 곰팡이, 누수 흔적
- 환풍기(후드) 기름때 및 작동 여부
- 배수구 물 흐름 이상 여부
특히 싱크대 아래 배수구 누수는, 나가고 나서야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.
퇴거 전 마지막 날, 싱크대 문짝을 열고 손전등으로 바닥을 비춰보며 점검하자.
7. 욕실 – 실리콘, 타일, 배수 문제 집중 점검
욕실은 건식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, 타일 줄눈 곰팡이, 실리콘 들뜸이 발생할 수 있다.
- 실리콘 일부 곰팡이는 생활하자 처리
- 하지만 일체형 세면대 실리콘 벌어짐은 복구 대상 가능성
- 배수 느림, 역류는 하수구 내부 문제로 이사 전 처리해야 함
8. 가전제품 – 계약에 포함된 물품인지 확인 후 작동 테스트
에어컨, 세탁기, 냉장고 등 계약 시 함께 제공된 물품은 반드시 작동 상태를 점검한 후 그대로 반납해야 한다.
- 작동 안 되는 상태로 퇴거 시, ‘고장 책임’을 물을 수 있음
- 특히 리모컨이 사라진 경우가 많으니 따로 보관 권장
미리 사진을 찍어놓고, 작동 영상도 5~10초 정도 촬영해 두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할 수 있다.
퇴거 전 하자 점검 체크리스트 요약
- 벽지 찢김, 테이프 자국, 못자국 사진 촬영
- 장판 찍힘, 찢김 상태 기록
- 곰팡이 제거 및 사진 보관
- 손잡이, 도어락 기능 점검
- 창문, 방충망 작동 상태 확인
- 싱크대 하부 누수 및 후드 점검
- 욕실 실리콘, 배수, 타일 상태 체크
- 가전 작동 테스트 및 리모컨 유무 확인
이 체크리스트는 퇴거 하루 전 또는 이사짐 나가기 직전 확인하면 가장 효과적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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